SNS 게시물 보도한 언론…‘선거의 해’ 허위정보 비상

입력 2024.01.10 (21:17) 수정 2024.01.10 (21: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비트코인 관련 허위 정보는 로이터 통신 등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파장이 더 컸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선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큰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이서 이런 허위 정보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평소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개리 겐슬러/미 증권거래위원장 : "제가 금융 분야에 44년 정도 있었는데 이렇게 불법으로 가득 찬 분야를 보지 못했습니다. 무섭습니다."]

이런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승인을 했다면 당연히 사실 확인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공식 발표도 아닌 SNS에 전적으로 의존해 전 세계에 1보를 타전했습니다.

[프랭크 허터/프라이부르크대 교수/지난해 11월 : "(SNS는) 정보 조작의 위험이 크죠. 백만 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띄워버릴 가능성도 있고요."]

최근 SNS에는 미국 국방부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가 하면 교황이 패션 감각을 뽐내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조작된 허위 사진이었습니다.

특히 올해엔 미국 대선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80여 차례의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SNS 허위정보의 위험성은 더 큽니다.

[대럴 웨스트/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 "기술이 영상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유권자들은 설득당하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허위 정보로 인해 올해 민주주의가 초대형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NS 게시물 보도한 언론…‘선거의 해’ 허위정보 비상
    • 입력 2024-01-10 21:17:55
    • 수정2024-01-10 21:29:45
    뉴스 9
[앵커]

이번 비트코인 관련 허위 정보는 로이터 통신 등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파장이 더 컸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선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큰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이서 이런 허위 정보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평소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개리 겐슬러/미 증권거래위원장 : "제가 금융 분야에 44년 정도 있었는데 이렇게 불법으로 가득 찬 분야를 보지 못했습니다. 무섭습니다."]

이런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승인을 했다면 당연히 사실 확인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공식 발표도 아닌 SNS에 전적으로 의존해 전 세계에 1보를 타전했습니다.

[프랭크 허터/프라이부르크대 교수/지난해 11월 : "(SNS는) 정보 조작의 위험이 크죠. 백만 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띄워버릴 가능성도 있고요."]

최근 SNS에는 미국 국방부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가 하면 교황이 패션 감각을 뽐내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조작된 허위 사진이었습니다.

특히 올해엔 미국 대선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80여 차례의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SNS 허위정보의 위험성은 더 큽니다.

[대럴 웨스트/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 "기술이 영상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유권자들은 설득당하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허위 정보로 인해 올해 민주주의가 초대형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