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딜레마·재정 타격’ 휘청이는 유럽 축구

입력 2020.04.01 (21:49) 수정 2020.04.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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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할 것이냐?'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리그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 이면에는 '리버풀 딜레마'보다 더 심각한 재정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7승 1무 1패라는 성적으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던 리버풀.

리그 중단으로 조기종료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승이 무효가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하느냐는 논란 속에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사무국이 5월 초 리그를 재개해 7월에 정규리그를 마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강한 의지를 보이는 데는 무엇보다 거액의 중계권 문제가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5대 리그 중 압도적으로 많은 중계권 수익을 올려 왔습니다.

리그가 중단될 경우 무려 1조 원이 넘는 돈을 중계사에 돌려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행위 위원 : "대다수 클럽은 이미 중계권료 수입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막대한 돈들을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들어오기로 돼 있던 중계권료 수입이 결국 안 들어오면서 (어려워져습니다)."]

입장권 수익마저 잃은 상황,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도 현실화됐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임금의 70% 삭감,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4개월간 약 50억 원 삭감에 동참했습니다.

잉글랜드 토트넘도 직원의 급여를 20% 삭감한다고 발표했고, 손흥민 등 선수들도 거액의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한 유럽 축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뚜렷한 대안이 없는 유럽축구의 고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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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딜레마·재정 타격’ 휘청이는 유럽 축구
    • 입력 2020-04-01 21:52:29
    • 수정2020-04-01 22:03:00
    뉴스 9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할 것이냐?'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리그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 이면에는 '리버풀 딜레마'보다 더 심각한 재정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7승 1무 1패라는 성적으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던 리버풀.

리그 중단으로 조기종료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승이 무효가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하느냐는 논란 속에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사무국이 5월 초 리그를 재개해 7월에 정규리그를 마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강한 의지를 보이는 데는 무엇보다 거액의 중계권 문제가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5대 리그 중 압도적으로 많은 중계권 수익을 올려 왔습니다.

리그가 중단될 경우 무려 1조 원이 넘는 돈을 중계사에 돌려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행위 위원 : "대다수 클럽은 이미 중계권료 수입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막대한 돈들을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들어오기로 돼 있던 중계권료 수입이 결국 안 들어오면서 (어려워져습니다)."]

입장권 수익마저 잃은 상황,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도 현실화됐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임금의 70% 삭감,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4개월간 약 50억 원 삭감에 동참했습니다.

잉글랜드 토트넘도 직원의 급여를 20% 삭감한다고 발표했고, 손흥민 등 선수들도 거액의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한 유럽 축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뚜렷한 대안이 없는 유럽축구의 고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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