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조 규모 코로나19 예산안 서명…미 동부까지 확산

입력 2020.03.07 (07:03) 수정 2020.03.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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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회가 승인한 10조 정도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규모의 3배가 넘는데, 그만큼 미국도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히 여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와 가까운 메릴랜드 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서부에서 동부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예산 법안 서명이었습니다.

의회가 승인한 예산은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8천억 원 정돕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So we're signing the 8.3 billion. I asked for two and a half and I got 8.3. And I'll take it."]

긴급 예산은 백신·치료제 개발, 코로나19 진단 등에 사용됩니다.

배석한 에이자 복지부 장관은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릭스 에이자/보건복지부 장관 : "The private contractor working with the CDC has already shipped enough tests for 700,000. Next week, we will keep ramping up production as many as 4million test."]

미국이 긴급 예산 편성에, 코로나19 진단을 서두르는 이유는 확산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50여 명, 사망자는 14명에 이릅니다.

주로 서부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현지시간 6일, 메릴랜드 주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메릴랜드 주에서 워싱턴 DC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수도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는 미 행정 부처와 국제통화기금 등 주요 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곳까지 번질 경우 여파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통화기금 등 주요 기관에선 화상 회의, 재택근무 등 이미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대비한 태세 점검을 마쳤다고 워싱턴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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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0조 규모 코로나19 예산안 서명…미 동부까지 확산
    • 입력 2020-03-07 07:05:22
    • 수정2020-03-07 07: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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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회가 승인한 10조 정도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규모의 3배가 넘는데, 그만큼 미국도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히 여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와 가까운 메릴랜드 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서부에서 동부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예산 법안 서명이었습니다.

의회가 승인한 예산은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8천억 원 정돕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So we're signing the 8.3 billion. I asked for two and a half and I got 8.3. And I'll take it."]

긴급 예산은 백신·치료제 개발, 코로나19 진단 등에 사용됩니다.

배석한 에이자 복지부 장관은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릭스 에이자/보건복지부 장관 : "The private contractor working with the CDC has already shipped enough tests for 700,000. Next week, we will keep ramping up production as many as 4million test."]

미국이 긴급 예산 편성에, 코로나19 진단을 서두르는 이유는 확산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50여 명, 사망자는 14명에 이릅니다.

주로 서부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현지시간 6일, 메릴랜드 주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메릴랜드 주에서 워싱턴 DC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수도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는 미 행정 부처와 국제통화기금 등 주요 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곳까지 번질 경우 여파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통화기금 등 주요 기관에선 화상 회의, 재택근무 등 이미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대비한 태세 점검을 마쳤다고 워싱턴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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