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악 미세먼지…내일까지 ‘잿빛 하늘’

입력 2019.12.10 (19:17) 수정 2019.12.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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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보다 서너 배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국을 잿빛으로 뒤덮은 이번 미세먼지는 모레쯤 차차 보통 상태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일대가 온통 잿빛이 됐습니다.

뿌연 대기 탓에, 하늘과 강의 구분도 어렵습니다.

평상시엔 또렷하게 보이는 한남대교도 오늘은 형체만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뒤섞인 최악의 대기상태 탓입니다.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경기 104, 서울 100, 세종 81, 강원 69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서너 배까지 웃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중국발 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된 탓입니다.

여기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가운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 충청과 영남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나쁜 상태로 꼽히는 대기질은 내일 오후부터 점차 개선되겠습니다.

대체예측 모델을 보면, 오늘 밤 불어오는 비구름과 바람 덕에 정체됐던 대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내일 저녁쯤엔 오염물질이 대부분 빠져나가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환경부는 다만, 찬 바람을 따라 새롭게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감안해 내일까지 '나쁨' 수준의 대기상태가 지속되다 모레쯤 공기질이 '보통' 상태로 회복되겠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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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최악 미세먼지…내일까지 ‘잿빛 하늘’
    • 입력 2019-12-10 19:18:41
    • 수정2019-12-10 19: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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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보다 서너 배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국을 잿빛으로 뒤덮은 이번 미세먼지는 모레쯤 차차 보통 상태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일대가 온통 잿빛이 됐습니다.

뿌연 대기 탓에, 하늘과 강의 구분도 어렵습니다.

평상시엔 또렷하게 보이는 한남대교도 오늘은 형체만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뒤섞인 최악의 대기상태 탓입니다.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경기 104, 서울 100, 세종 81, 강원 69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서너 배까지 웃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중국발 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된 탓입니다.

여기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가운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 충청과 영남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나쁜 상태로 꼽히는 대기질은 내일 오후부터 점차 개선되겠습니다.

대체예측 모델을 보면, 오늘 밤 불어오는 비구름과 바람 덕에 정체됐던 대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내일 저녁쯤엔 오염물질이 대부분 빠져나가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환경부는 다만, 찬 바람을 따라 새롭게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감안해 내일까지 '나쁨' 수준의 대기상태가 지속되다 모레쯤 공기질이 '보통' 상태로 회복되겠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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