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극단도 ‘미투’…김해 극단 대표 체포

입력 2018.02.27 (07:09) 수정 2018.02.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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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 연극계에서도 성폭력 고발이 나왔습니다.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의 극단 대표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차 배우인 송 원 씨가 8년 전에 겪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2010년 당시 대학 연극 동아리 야유회 때 극단 대표 최 모 씨가 손 등을 만지고,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송원/배우 : "저는 최○○ 씨에게 성적인 희롱과 신체적 접촉을 통한 추행을 당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상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송 씨는 그 뒤 최 씨에게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 씨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주위에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 외에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3명도 최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원/배우 : "(피해 여성들을) 알고 있고, 연락했고, 만나서 이야기 들었지만, 그분들이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고…."]

가해자로 지목된 최 씨는 다양한 수상 경력과 작품으로 지역에선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극단 직원/음성변조 : "설명회 가셨어요. 저도 아침에 (설명회) 가신다고 이야기를 전달받아서…."]

최 씨는 취재진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 모 씨를 체포하고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7부터 2012년 사이 당시 16살과 18살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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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극단도 ‘미투’…김해 극단 대표 체포
    • 입력 2018-02-27 07:12:40
    • 수정2018-02-27 0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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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연극계에서도 성폭력 고발이 나왔습니다.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의 극단 대표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차 배우인 송 원 씨가 8년 전에 겪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2010년 당시 대학 연극 동아리 야유회 때 극단 대표 최 모 씨가 손 등을 만지고,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송원/배우 : "저는 최○○ 씨에게 성적인 희롱과 신체적 접촉을 통한 추행을 당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상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송 씨는 그 뒤 최 씨에게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 씨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주위에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 외에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3명도 최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원/배우 : "(피해 여성들을) 알고 있고, 연락했고, 만나서 이야기 들었지만, 그분들이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고…."]

가해자로 지목된 최 씨는 다양한 수상 경력과 작품으로 지역에선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극단 직원/음성변조 : "설명회 가셨어요. 저도 아침에 (설명회) 가신다고 이야기를 전달받아서…."]

최 씨는 취재진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 모 씨를 체포하고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7부터 2012년 사이 당시 16살과 18살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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