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문’ 정치권 충돌 격화…“법안 처리 지연”

입력 2018.02.27 (06:05) 수정 2018.02.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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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문을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 양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내일 회기가 끝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방문을 거듭 비판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체제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이 나라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주사파들이) 나라를 이제 마지막까지 끌고 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천안함 전사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김영철의 도발로 전사한 이 자식들을 둔 어머니들의 눈물과 절규를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모처럼 찾아 온 한반도 긴장 완화 기회에 한국당이 훼방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생을 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타락과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가리려는 속임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만났던 인물을 문재인 정부는 만나서는 안된다 하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합니다."]

여야 대립 속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 정례회동이 고성만 오간 채 성과 없이 끝나면서 2월 임시국회도 주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자신의 SNS에 천안함 폭침 주범을 국빈 대접 하는 이 나라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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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방문’ 정치권 충돌 격화…“법안 처리 지연”
    • 입력 2018-02-27 06:06:54
    • 수정2018-02-27 06: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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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문을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 양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내일 회기가 끝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방문을 거듭 비판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체제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이 나라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주사파들이) 나라를 이제 마지막까지 끌고 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천안함 전사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김영철의 도발로 전사한 이 자식들을 둔 어머니들의 눈물과 절규를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모처럼 찾아 온 한반도 긴장 완화 기회에 한국당이 훼방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생을 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타락과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가리려는 속임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만났던 인물을 문재인 정부는 만나서는 안된다 하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합니다."]

여야 대립 속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 정례회동이 고성만 오간 채 성과 없이 끝나면서 2월 임시국회도 주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자신의 SNS에 천안함 폭침 주범을 국빈 대접 하는 이 나라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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